[향수 리뷰] 베라왕 플라워 프린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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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왕 플라워 프린세스 오 드 뚜왈렛
Vera Wang
Flower Princess EAU DE TOILETTE


향수 용량

베라왕 플라워 프린세스

30ml


향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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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상관 없이 세상 모든 소녀들에게 바치는 향수


향수 노트 구성

*공홈 기준 아무것도 없어서 프래그런티카 사이트 참고

탑 노트
수련, 탠저린, 아이비

미들 노트
자스민, 오렌지 블러썸, 미모사, 모로칸 로즈

베이스 노트
살구, 머스크, 우드, 앰버


시향, 착향 후기

이름부터 공주공주한 베라왕 플라워 프린세스

심플 모던보다는 로맥틱하고 샤랄라한 예쁜 디자인이라서
이쪽 취향이라면 바틀도 취향저격일 것 같아요
요즘은 깔끔한 니치 향수들에게 밀려서 그렇지
베라왕도 명품향수들중에서는 잘나가는 하우스였죠
핑크핑크 공주공한 향과 바틀 디자인으로
플라워프린세스, 러브스트럭이 유명했어요

그 중에서 이 플라워 프린세스는
원래 베라왕 향수인 프린세스의 다른 버전으로
아시아 시장을 노리고 나왔다고 합니다

베라왕 프린세스는 보라색 수색에 골드 왕관을 썼고
플라워 프린세스는 분홍색 수색에 실버 왕관을 썼어요

베라왕 플라워 프린세스5

향기는 둘이 많이 다른편

원조 베라왕 프린세스는 바닐라, 앰버, 튜베로즈 등
동양인들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진하고 머스크한 향이고
플라워 프린세스는 톤이 밝은 과일향&꽃향이 조화로운 가벼운 향기에요

처음 분사하면 과일향기가 나는데 엄청 향기로운 귤향기 같기도 하고 상큼달콤 호불호없이 좋은 향기에요
그리고 곧바로 잔잔한 꽃향기도 올라오는데 가볍고 살랑살랑한 향기입니다
베르사체 브라이트 크리스탈이랑 조금 비슷한 계열이라고 느껴졌어요
핑크핑크한 꽃과 과일향
베르사체보다 더 하늘~하늘~한 느낌이긴해요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느껴지는 샴푸향같은 느낌입니다

주 향기는 꽃향기에 과일의 상큼한 향 한스푼 정도?
​엘라스틴 퍼퓸 샴푸향기랑 비슷하기도 하고
향수보다는 자연스러운, 바디워시나 샴푸 향기에 가까운 향이에요
그래서인지 막 씻고 나온 듯한 느낌이 들어요
샤워 후 바로 나온 느낌

그리고 잔향은 솔직히 못느껴봤어요
지속력이 좋은편인 아니라는 이야기ㅎㅎ
그냥 내내 샴푸향 같은 자연스러운 향기 나다가 끝났습니다
뭔 머스크향 같이 포근해진다는데
그정도면 이미 향기 다 사라지고 없어서 모르겠더라고요
내가 나한테 코박고 킁킁대야 맡을 수 있는 정도인데 의미 없는듯한 느낌

혹시나 해서 시향지에 뿌려봤는데 시향지에서는 잔향 남긴해요
엄청 희미한 꽃향기인데 샴푸보다는 뽀송뽀송한 바디로션에 가까운 향기로 남아 있어요
근데 이정도면 잔향의 의미가 없다고 봐야하지 않나 싶어요
막 노트의 변화가 드라마틱하다거나 지속력이 좋은건 아닌듯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향수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어요

어느 더운 여름날, 제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제 옆자리에 어떤 여자분이 앉으시더라고요
저는 너무 덥고 힘들어서 나란히 벤치에 앉아 멍때리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바람이 확 불었어요
시원한 바람이 아니고 그냥 더운 여름 바람
그래서 짜증나가지고 속으로 비명이 나오던 그 순간

옆에 앉으신 여자분 머리카락도 동시에 확 휘날리면서
엄청 좋은 향기가 나는거에요

뭐지? 이 방금 씻고 나온듯한 깨끗한 꽃향기 샴푸향 같은건?
은은하고 좋은 꽃향기
막 씻고 나온 향기가 나서 그런지 그 더운 공기가 시원하게 느껴지는 느낌적인 느낌
부담스럽지도 않고 너무 좋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그분한테 뭐 쓰셨냐고 물어봤어야 하는데
물어볼까 망설이는 중에 버스타고 가버리셨다는
슬픈 이야기

베라왕 플라워프린세스

​그때부터 샴푸향 향수 미친듯이 찾다가 도착한 베라왕 플라워 프린세스
하지만 그 향기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냥 샴푸향이었을듯 해요​

그래도 이게 그때의 기억에 제일 가까운 향기라서 좋아했어요

그리고 한가지 팁?이라면 이 향수를 뿌리는것보다는 바르면 더 좋아요
이걸 향수로 뿌리면 향이 휙휙 날아가는 느낌이라 그냥 그랬는데
어쩌다가 향수 많이 뿌려서 손으로 슥 닦았거든요
그때 계속 손에서 좋은 향기가 나길래
이거다 싶어서 향수의 불문율을 깨트리고
향수를 문질문질 발라서 향을 다 깨서 썼어요

원래 향수 뿌리고 문지르면 향 다 깨져서 추천하지않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일부러 향 다 깨서 썼어요
물론 사바사 코바코니까 본인게 맞는 방법으로 쓰는거 추천


생각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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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송이 띄운 물이 찰랑찰랑
그 물 속에서 장난치다가 씻고 나온듯
온 몸에서 나는 희미한 꽃향기


생각나는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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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믹스 해원

긴머리 휘날리는 청순함

어리고 발랄한 느낌의 조화

이 사진들은 진짜 깨끗한 꽃향기 샴푸향 날 것 같음 느낌이라서
플라워 프린세스랑 잘 맞아보임


추천하는 날씨

봄, 여름
가볍고 산뜻하고 살랑살랑한 봄 여름 향수
머스크한 플로럴 향수랑 레이어링하면
가을, 겨울도 좋음


추천 포인트

가볍고 호불호 잘 안갈리는 향수
향수 입문자라면 플로럴 또는 프루티플로럴 첫 향수로 사보는거 추천함
혹은 성년의 날 선물이나 성인된 기념으로 사는 첫 향수로 추천
별로 취향타지 않는 향이라서 언제 어디서나 무난템으로 활용 가능
데일리 향수로 괜찮음
이제 막 씻고나온 향, 샴푸향이라서 안씻고 뿌리기 좋음ㅎㅎ

주의할 포인트

향기가 좋은데 나만 알 수 있음
내가 향수 뿌려도 아무도 모름
나만 아는 좋은 향기
난 걷다가도 문득문득 좋은향기가 나는데
남들은 하나도 모름

컨디션에 따라서 좀 울렁거릴때가 있음
약간 쇠냄새같이 코를 찌른다고 해야하나
거기에 물향까지 더해져서
속이 울렁거림
수련향이 그런가?

그리고 가끔 화장실냄새남
ㅋㅋㅋㅋㅋ

아니 그니까 컨디션 좋으면
욕실에서 씻고 나온 듯한 향기로운 향이고
컨디션 안좋으면 화장실 냄새…으

오래된 명품향수답게
인터넷에 짭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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